K-뷰티 원료가 최신 글로벌 트렌드와 함께 진화하는 법

K-뷰티 원료가 최신 글로벌 트렌드와 함께 진화하는 법

K-뷰티의 요람인 한국은 세계 10대 시장 중 인구수는 5천만으로 가장 적지만, 시장규모로는 세계 8위 국가입니다. (유로모니터, 2022). K-뷰티는 10단계 스킨 케어 루틴, 시트 마스크, BB크림, CC크림 및 파운데이션 쿠션 등을 최초로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이 독일과 일본을 제치고, 프랑스와 미국의 뒤를 이어 세계 3대 화장품 수출국이라는 사실을 아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하지만 작지만 강력한 뷰티 강국인 한국도 지난 3년간의 팬데믹 기간의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습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러가지 새로운 트렌드와 환경적 변화가 나타났는데, 그 중에서도 눈에 띄는 변화는 한국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클린 뷰티”와 더불어 “지속가능성” 입니다. CMN의 전문가 설문조사(2022년) 결과, “클린 뷰티”는 2023년 시장 1위 키워드로 선정되었음은 물론이며, 업계 내에서는 “비건 뷰티”와 더불어 친환경적인 이미지를 가진 단어들이 가장 큰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CMN 전문가 38명에 따르면 가장 많이 검색된 키워드는 55.3%를 차지한 “핵심 성분”이었습니다.핵심 성분 검색어 중에서는 “히알루론산”(36.8%)이 가장 많이 검색되었고, 그 뒤를 이어 “콜라겐”(23.7%), “유기농”(18.4%), “세라마이드”(18.4%), “천연”(15.8%), “비타민”(13.2%), “프로바이오틱스”(13.2%), “펩타이드”(10.5%), “발효”(10.5%), “판테놀”(10.5%), “티트리”(7.9%)와 “센텔라아시아티카(병풀)”(7.9%) 순이었습니다. K-뷰티에서는 “클린 뷰티” 외에도, “콜라겐”, “센텔라아시아티카”와 “어성초” 등 식물 추출물이 많이 검색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지속가능성” 트렌드를 지켜보며, REACH24H Consulting Group Korea의 손성민 (Mike Son), 김재영 컨설턴트는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 참가한 5개의 기업을 인터뷰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참가기업은 (주)엔비바이오 컴퍼니, 이스트힐, 옵트바이오, 코씨드 바이오팜, (주)즐거운회사 입니다.

(주)엔비바이오 컴퍼니(NB Bio Company)의 안연주 매니저는 국내 원료기업 대부분 현재 앞다투어 지속가능성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커피 원두 폐기물을 업사이클링한 식물 유래 콜라겐 원료인 PHYTO SILVER COLLA™를 소개하며 보다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스트힐(EastHill Corp.)사 역시 비타민 C 수송 단백질의 분화를 촉진하는 식물 추출물인 Trascobic™을 개발했습니다.
두 기업 모두 소비자에게 이미 친숙한 원료로 새로운 제품을 만들고 있지만, 계속해서 한국 고유의 원료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제주도는 한국의 유명 관광지로, 제주도의 풍부한 식물 생태는 특색 있는 식물 추출물 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제주 특산물로는 “동백”, “감귤”, “녹차”, “유채”, “오디”, “강황”, “바위수국”과 “달맞이꽃”등이 있습니다.
(주)코씨드바이오팜(Coseed Biopham)은 제주도의 다양한 식물과 해양 원료를 활용한 저분자 기능성 제품을 공급하는 국내 선두 기업 중 하나로, “센달나무(Machilus Japonica)”, “모람(Ficus Oxyphylla)”, 및 “산딸나무(Cornus Kousa)”를 포함한 70여 종의 제품을 공급합니다. (주)코씨드바이오팜의 김선원 매니저는 국내산 원료 확보가 매우 중요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화장품 업계에는 나고야 의정서(Nagoya protocol)의 이익 공유, 효용성 시험, 안전성 시험, 지속가능성, (추출, 저분자화, 표준화 등의) 기술, (컨셉 포인트, 도구, 측정치 등의) 마케팅, 무엇보다도 해외 규정 준수 등 준수해야만 하는 다양한 규약 및 규정이 있습니다. 지난 수년간 발생했던 규제 및 지속가능성 이슈를 지켜보며 일부 한국 공급업체는 해외에서 답을 찾고 있습니다. (주)즐거운회사 (Smile Company)의 경우, 튀르키예 남쪽 지중해의 키프로스 섬에서 채취한 허브를 소개했습니다. 한형중 연구팀장은 “에버라스팅”, “록로즈”, “워터민트”, “어성초”는 키프로스 정부에서 엄격히 규제하는 원료인데, 이러한 원료를 채취하는 것은 라이선스를 가진 몇몇 기업에 국한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이러한 원료는 손으로 직접 채취하거나 가위로 자른 것으로, 한국산이라는 흔한 마케팅없이도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원료 공급업체에 대한 규제 장벽이 낮아졌다는 추가적인 장점도 있습니다.

또한,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비교 우위를 점하고, 기술의 진보로 인해 생산이 더 쉬워진 제품들이 다수 등장하였습니다. 연구 개발과 더불어 분리 및 정제와 같은 새로운 생산 기술 개발은 화장품 산업이 미래로 나아가는데 활발한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을 통해 더 높은 수준의 하드웨어와 우수한 생산 시설을 갖춤으로 한국의 국제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최첨단 제조 시스템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유럽화장품원료협회 우수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EFfCI-GMP) 인증을 통과하는 것이 주요 요건 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최근 한국의 선두 추출물 제조기업인 (주)옵트바이오(OptBio)는 최근 5,300㎡ 규모의 제 2 제조시설에 대해 EFfCI-GMP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옵트 바이오는 이 시설을 통해 GN 타닌 앰플을 출시했습니다. 이는 세포 구조를 파괴하는 친환경적인 방식을 통해 일반적인 추출 공정에 대비 타닌 함량을 10배 증가시킨 (주)옵트 바이오만의 독자적인 제품으로, 초음파 추출을 이용하기에 용매를 따로 첨가할 필요가 없습니다.

 

K-뷰티와 원료 산업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한국정부의 관심, 지지 정책, 그리고 공공 투자입니다. 그리고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화장품 규제 강화와 수출 라이선스 지원이 시급합니다. 비관세 장벽을 허물기 위해, 교육을 통한 규제 모니터링과 현지 시장에 제품 등록을 실질적인 컨설팅 비용 지원 등 두 가지 주요 정책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대한화장품산업연구원(KCII)은 K-뷰티 산업 발전을 위한 유일한 정부 기관으로, REACH24H와 협력하여 규제 업데이트, 세미나, 교육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중국 화장품 규제 준수 방법”에 대한 지침서를 발간하기도 했습니다.
2023 인코스메틱스 코리아에서는 상기 인터뷰한 기업들 뿐 아니라 최신 한국 화장품 원료 트렌드를 반영한 다수의 기업과 제품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끊임없이 변화하는 퍼스널케어 산업과 발맞춰 최신 마케팅 트렌드와 규제에 관한 세미나도 개최될 예정입니다. 올해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3에 참가하는 더욱 다양한 혁신 기업들은 <참가업체 디렉토리> 에서 더 자세히 알아보실 수 있습니다.

 

/

글쓴이 소개 – 손성민, CEO/대표, REACH24H
REACH24H KOREA의 CEO 겸 대표인 손성민 대표는 화학, 화장품, 식품 및 의약품을 포함한 글로벌 규정 준수 컨설팅 서비스와 글로벌 시장 조사를 관리하고 있습니다. 또한, 손 대표는 시장 조사 및 RA 전문 지식을 갖춘 미용, 미용 기기 및 제약 조직에 대한 경험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시장의 KOL로서 많은 인터뷰, TV 프로그램, 잡지 및 보고서에 기고하기도 했습니다.


더 많은 인사이트를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3 에서 만나보세요. 지금 사전 등록 알림 신청을 하시면 사전등록이 오픈되었을 때 가장 먼저 알려드립니다. 사전등록 무료입장 혜택을 놓치지 마세요!

Leave a Comment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