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브랜드가 순환 경제로 변화해야 하는 이유와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 방법

뷰티 브랜드가 순환 경제로 변화해야 하는 이유와 이에 대한 적극적 대응 방법

인-코스메틱스 코리아는 엠마루이샴 스킨케어(Emma Lewisham Skincare)의 창립자 엠마루이샴(Emma Lewisham)과 함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엠마루이샴(Emma Lewisham)은 엠마루이샴 스킨케어(Emma Lewisham Skincare)의 창립자입니다. 엠마루이샴 스킨케어는 지속 가능한 뷰티의 새로운 기준을 확립하는 일과 책임있는 뷰티 산업으로 나아가는 것을 사명으로 여기며, 오늘날 뷰티 산업이 직면한 환경문제를 해결하고자 도전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산업이 어떻게 순환 경제를 더 잘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폐기물을 줄이는 일은 뷰티 산업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입니다. 뷰티 산업에서는 매년 1,000억 단위가 넘는 폐기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모든 폐기물은 소각되거나 매립지 또는 바다로 보내집니다. 이와 더불어, 엄청난 양의 일회용 포장재는 업계 내에서 탄소 배출량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결책은 존재합니다. (LCA 센터에 따르면) 뷰티 산업이 기존의 ‘투입-제조-폐기’의 선형모형에서 벗어나 ‘감소-재사용-재활용’의 순환모형으로 전환하면 수십억 단위의 폐기물을 없앨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량을 최대 70%까지 줄일 있으며, 에너지 사용량은 최대 60%, 사용량은 45%줄일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리필형 금형을 개발하는 데 비용이 들겠지만, 더 많은 브랜드가 리필 가능한 제품으로 전환하고 제품을 순환 방식으로 디자인한다면 큰 영향력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렇듯 순환 뷰티를 향한 움직임을 주도하는 데에 열정을 쏟고 있습니다. 엠마루이샴(Emma Lewisham)의 모든 제품은 2021년 중반까지 세계 최초로 리필가능한 제품들로 바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엠마루이샴 뷰티 서클’을 통해 사용된 모든 포장재를 전 세계적으로 회수하여 재사용 또는 재활용하도록 하여, 우리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에 대해 책임질 것입니다. 뷰티 제품 용기 중에는 일반적인 재활용 수거가 불가능한 것도 있기 때문에, 폐기물이 매립지로 가지 않고 순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러한 노력이 특히 중요합니다.

순환 경제라는 개념이 제품 매장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그리고 코로나19 기간 동안 기술혁신이 이러한 변화의 촉매제가 되리라고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순환 뷰티 산업으로 진화하는 데에 제품 매장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 대확산으로 인해 고객에 대한 직접 판매가 증가하고 있지만, 매장에서 전문가와 이야기하며 여러 제품을 테스트하고 쇼핑 경험을 즐기고자 하는 욕구와 필요성은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기업의 스토리와 여정에 고객이 관심을 가지게 하는 일과, 엠마루이샴 뷰티 서클이 폐기 포장재를 회수할 때 수거할 공간을 확보하는 일에 있어 우리는 제품 매장 파트너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지속 가능성 분야에서 많은 혁신이 일어나고 있지만, 그중 가장 영향력이 큰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지속 가능성 분야에서 혁신을 이룬 또 다른 뉴질랜드 회사는 샌포드(Sandfords)입니다. 샌포드는 최근 뷰티 브랜드를 인수한 뉴질랜드의 대형 어업 회사입니다. 언뜻 보기엔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샌포드의 운영 중 낭비되고 있는 재료에 대해 자체적으로 실시한 조사가 발단이 되었습니다. 민태라는 물고기의 피부에 대해 알아보니 다량의 콜라겐을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이 콜라겐은 현재 스킨케어 제품에 사용되고 있으며 생선 살보다 가치가 높습니다. 이는 기존의 사고 틀에서 벗어나 낭비되는 것을 가치 있는 것으로 바꾼 훌륭한 예입니다.

지속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 주로 제품의 포장에 중점을 두지만, 브랜드에서 제품 자체를 보다 환경 친화적으로 만드는 일은 얼마나 중요한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환경친화적인 성분과 배합을 사용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제품 전체를 보고, 포장재와 이것의 폐기뿐만 아니라 제품의 각 부분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그에 따른 환경 및 사회적 영향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제품에 사용할 성분을 선택할 때 피부 효능 목적뿐만 아니라 아래와 같은 엄격한 기준에 따라 검토합니다.   

  • 동물 복지 – (우리가 직접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다는 말로는 부족하며) 각각의 성분이 동물실험을 거치지 않았음을 보장함
  • 환경 관리 – 생물 다양성의 보존 및 증진. 즉, 생태계에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으며 그 성분의 재료를 키우는 데에 사용되는 자원(예: 물 집약적 성분)을 조사함을 의미함
  • 유기농 인증
  • 책임있는 물 사용 – 농장에서 물을 재사용하는지 여부
  • 공정한 근무 조건

각각의 성분마다 환경 관리 측면에서 신중히 고려하고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다수 존재합니다.  예를 들면, 옥시벤존이나 옥티노세이트와 같은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자외선 차단제는 산호초에 해가 가며, 다양한 오일은 여러 환경 및 사회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예: 팜 오일은 삼림파괴의 주범이며, 코코넛 오일은 동물의 강제 노동의 문제가 있습니다).

실질적인 효과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지속 가능한 브랜드처럼 보이기 위해, 약간의 변화를 주면서 전문용어를 사용한다는 의미의 ‘그린워싱’이라는 용어가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습니다. 그린워싱을 피하기 위해 브랜드는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요?

이 분야의 브랜드에서 그린워싱을 많이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린워싱을 피하고자 하는 브랜드라면 ‘측정가능한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확한 벤치마킹 및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설정한다면, 우리의 시도가 가지는 영향력과 성과를 분명하게 측정하고 추적할 수 있게 됩니다.

저희 기업의 경우, 향후 2년간 우리가 실행할 수 있는 계획을 지속 가능성 전략으로 작성하고 엠마루이샴 홈페이지에 게시하여 이를 통해 고객들이 성과를 추적할 수 있도록 공개했습니다. 우리의 성과나 아직 이상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한 과제까지도 고객에게 투명하게 설명함으로써 지속 가능성을 향한 우리 브랜드의 여정에 고객을 참여시키기 위한 이유 때문입니다. 또한, 홈페이지에 용어 해설집을 게시하여 주요 용어(예: ‘천연’ 성분의 의미)를 정의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으며, 우리의 결정 사항들에 대해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신뢰할 수 있는 연구에 대한 링크를 제공하여, 원하는 경우 주제를 깊이 살펴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진화하고 있으며, 그 결과 지속 가능성을 향상시키려는 브랜드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엠마루이샴 화장품은 다른 제품과 어떻게 차별화되며 이를 고객에게 어떻게 전달하고 있습니까?

저희 기업은 특히 지속 가능성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현상유지에 대해 도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뷰티 산업의 ‘취득-제조-폐기’ 선형모형은 지속 가능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에서 빨리 벗어나야 합니다. 뷰티가 지속 가능하기 위해서는 순환적이어야 한다는 것이 저희의 믿음입니다.

특히 뷰티 제품의 포장재 대부분은 그 재료의 복합성으로 인해 일반 재활용으로 수거되지 못해 결국 매립지로 향하게 된다는 문제점을 가지게 됩니다. 이에 책임감을 느낀 저희 기업은 뉴질랜드 페이셜 뷰티 브랜드로는 최초로 무료 뷰티 재활용 프로그램을 제공해 시장이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을 채우고 있습니다. 재활용만을 목표로 하지 않고,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에 우선순위를 두어 2021년 중반까지 100% 순환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기쁘게 여기고 있습니다. 

더불어, 저희는 기업의 지속 가능성 전략을 모두가 알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속 가능성 페이지를 마련하여 우리가 사용하는 모든 성분에 대한 상세 정보(출처의 위치, 추출 방법, 보유 인증, 동물 실험 없음 확인 등)와 팜유 등의 다양한 지속 가능성 관련 이슈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엠마루이샴 화장품은 모든 제품과 메시지를 통해 ‘지속 가능한 뷰티’를 주장하는데, 개인적으로 이를 특별히 여기는 이유가 있을까요? 그 계기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제게 ‘지속 가능한 뷰티’가 중요한 이유는 첫 제품을 개발할 당시, 뷰티 산업이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여러 환경 문제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를 알게 됐기 때문입니다. 뷰티 제품의 ‘취득-제조-처리’ 모형은 수십억 단위의 포장재가 매립지와 바다로 보내지는 것을 보게 된 것은 제게 큰 걱정거리가 되었습니다. 또한, 뷰티 산업에서 포장재가 탄소 배출에 가장 큰 기여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이것이 업계가 성장하는 동안 업계의 기준이 되어버린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뷰티산업에 바라는 변화를 직접 시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엠마루이샴 화장품은 뷰티의 새로운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 설립되었고 피부와 웰빙,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스킨케어를 제공하는 것을 주목적으로 둡니다. 또한, 저희는 아이들도 부모세대가 누렸던 깨끗하고 아름다운 대자연을 계속하여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에 깊은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리필, 재활용 및 재생과 같은 것이 책임감 있는 비즈니스의 관행으로 자리잡는, 순환적이고 탄소 긍정적이며 투명한 뷰티 산업으로 나아가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인-코스메틱스 코리아 2021 마케팅 트렌드 세미나에서 Emma Lewisham이 해당 주제로 직접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전등록하고 세미나 무료로 참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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